지난 글에서 다양한 인도의 주가 지수를 알아보았는데,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대형주 50가지를 추종하는 니프티 50(Nifty 50)이 인도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인이 인도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하려면 외국인 투자 계좌 개설 및 포트폴리오 등록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미국 ETF를 통해 니프티 50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미국 상장 인도 니프티 50 기본 정보
미국 상장 인도 니프티 50 주가 변동 및 수익률 비교
미국 상장 인도 니프티 50 역대 분배금 비교
결론
미국 상장 인도 니프티 50 ETF 기본 정보
미국에 상장된 인도 니프티 50(Nifty 5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는 iShares India 50 ETF와 First Trust India NIFTY 50 Equal Weight ETF 두 가지로, 모두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티커 | INDY | NFTY |
운용사 | iShares | First Trust Advisors L.P. |
상장일 | 2009년 11월 18일 | 2012년 2월 14일 |
자산 규모 | $989.83M | $277.19M |
20일 평균 거래량 | 75,319주 | 23,004주 |
보수율 | 0.89% | 0.80% |
투자 방식 | 시가총액 가중 방식 | 동등 가중 방식 |
배당 여부 | O | O |
두 가지 ETF 모두 인도 니프티 50에 기반하지만 투자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iShares India 50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니프티 50에 포함된 50대 기업 중 소수의 대기업에 더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게 됩니다.
반면 First Trust India NIFTY 50 Equal Weight ETF는 50개 기업 모두 2.0% 내외의 유사한 비중으로 투자하여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누리기에 더욱 적합합니다.
미국 상장 인도 니프티 50 ETF 수익 비교
1) INDY와 NFTY의 주가 비교
미국의 니프티 50을 추종하는 두 ETF의 월별 종가를 기준으로 주가를 비교한 차트입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투자 방식에 따라 주가에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그리고 2022년 이후 동등 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NFTY가 더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에서 2015년은 기술, 소비재, 금융 등의 산업에서 인도 중대형 기업이 빠르게 성장한 시기이며, 2022년 이후는 코로나19 이후 인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된 시기였습니다.
특정 산업군이 성장하거나 경제가 회복될 때 중대형 기업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2) INDY와 NFTY의 수익률 비교
2024년 8월 기준으로 연간 수익률도 계산해 보겠습니다. 같은 시점에 매수했을 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에 굵은 글꼴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보유 기간 | 매수 시점 | INDY 수익률 | NFTY 수익률 |
1년 | 2023년 8월 | 22.66% | 31.39% |
2년 | 2022년 8월 | 24.63% | 49.22% |
3년 | 2021년 8월 | 7.77% | 29.92% |
4년 | 2020년 8월 | 58.15% | 106.36% |
5년 | 2019년 8월 | 58.74% | 85.41% |
6년 | 2018년 8월 | 48.21% | 85.09% |
7년 | 2017년 8월 | 56.40% | 79.42% |
8년 | 2016년 8월 | 83.60% | 96.59% |
9년 | 2015년 8월 | 101.35% | 112.96% |
10년 | 2014년 8월 | 82.39% | 81.46% |
11년 | 2013년 8월 | 191.96% | 104.58% |
12년 | 2012년 8월 | 146.58% | 122.84% |
13년 | 2011년 8월 | 118.14% | - |
14년 | 2010년 8월 | 110.48% | - |
10년 이상 보유한 경우에는 INDY의 수익률이 더 높지만, 최근 10년 이내 매수한 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NFTY가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었습니다.
3) INDY와 NFTY의 분배금 비교
마지막으로 INDY와 NFTY의 역대 분배금 지급 내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연도 | INDY | NFTY | ||||
배당 횟수 | 연간 배당금 | 연말 배당률 | 배당 횟수 | 연간 배당금 | 연말 배당률 | |
2023 | 2 | $0.19 | 0.39% | 2 | $0.07 | 0.13% |
2022 | 1 | $1.59 | 3.76% | 3 | $2.58 | 5.92% |
2021 | 2 | $3.37 | 7.41% | 4 | $0.74 | 1.62% |
2020 | 1 | $0.03 | 0.09% | 3 | $0.23 | 0.65% |
2019 | 1 | $0.23 | 0.65% | 3 | $0.35 | 1.06% |
2018 | 3 | $0.21 | 0.66% | 0 | - | - |
2017 | 2 | $0.10 | 0.30% | 2 | $1.47 | 4.51% |
2016 | 2 | $0.13 | 0.55% | 1 | $1.01 | 3.76% |
2015 | 2 | $0.16 | 0.65% | 1 | $1.25 | 5.19% |
2014 | 2 | $0.16 | 0.59% | 1 | $0.19 | 0.61% |
2013 | 2 | $0.18 | 0.88% | 1 | $0.55 | 2.05% |
2012 | 2 | $0.09 | 0.45% | 1 | $0.69 | 2.84% |
INDY와 NFTY 모두 배당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배당률도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습니다.
차트로 비교해 보면 두 ETF 모두 배당금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두 종목 모두 적합하지 않습니다.
결론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니프티 50을 추종하는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한국인이 인도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는 복잡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 시장인 미국 시장에 상장된 니프티 50 ETF는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니프티 50 ETF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INDY와 동등 가중방식의 NFTY가 있습니다. 시가총액 가중방식과 동등 가중방식이라는 투자 방법의 차이로, 대기업에 가중치를 두는 INDY는 안정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고, NFTY는 포트폴리오 분산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회복기인 2022년 이후에는 중대형주까지 고르게 투자하는 NFTY가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당금의 경우 두 종목 모두 배당 주기, 배당금, 배당률이 일정하지 않은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배당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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