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인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미국 상장 니프티 50 ETF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신흥국 투자의 역사가 더 길고 활성화된 미국에는 니프티 50 ETF 보다 훨씬 규모가 큰 인도 관련 ETF가 다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니프티 50보다 자산 규모와 거래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 상장 인도 ETF인 INDA와 EPI의 주가, 수익률, 분배금 등을 니프티 50 ETF와 비교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니프티 50 추종 미국 상장 ETF 두 가지 비교(주가, 수익률, 분배금)
지난 글에서 다양한 인도의 주가 지수를 알아보았는데,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대형주 50가지를 추종하는 니프티 50(Nifty 50)이 인도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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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니프티 50 제외 미국 상장 인도 ETF 소개(INDA, EPI)
미국 상장 니프티 50 ETF와 INDA, EPI의 비교
INDA와 EPI의 최근 10년 수익률 비교
INDA와 EPI의 최근 10년 분배금 비교
결론
니프티 50 제외 미국 상장 인도 ETF 개요(INDA, EPI)
미국에 상장된 ETF 중에서 니프티 50을 추종하는 INDY나 NFTY 보다 자산 규모가 큰 인도 관련 ETF는 대표적으로 INDA와 EPI가 있습니다.
iShares MSCI India ETF(INDA)는 인도의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와 중형주에 투자하는 ETF로, 2024년 기준 146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사용하므로 대기업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WisdomTree India Earnings Fund(EPI)는 자산운용사인 WisdomTree에서 직접 만든 지수를 추종하며, 기업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매년 순수익을 기반으로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고, 순수익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2024년 기준 476곳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티커 | INDA | EPI |
| 운용사 | BlackRock(iShares) | Wisdom Tree |
| 상장일 | 2012년 2월 2일 | 2008년 2월 22일 |
| 추종 지수 | MSCI India Index | WisdomTree India Earnings Index |
| 투자 방식 | 중대형주 기반 시가총액 가중방식 | 수익성 기반 투자 |
| 자산 규모 | $11.51B | $4.07B |
| 20일 평균 거래량 | 4,007,549주 | 1,076,057주 |
| 보수율 | 0.65% | 0.87% |
| 배당 여부 | O | O |
미국 상장 니프티 50 ETF와의 비교
1) 추종 지수
니프티 50은 NSE(인도국립증권거래소)라는 인도 주식 거래소의 대형주 50곳을 추종하는 지수이지만, 오늘 소개할 iShares MSCI India ETF(INDA)와 WisdomTree India Earnings Fund(EPI)는 인도의 거래소를 추종하지 않고, 인도 투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해외의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지수를 따릅니다.
2) 자산 규모
자산 규모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니프티 50 추종 ETF 중 규모가 가장 큰 INDY가 약 $989.83M로, INDA의 자산 규모는 INDY의 약 11.6배, EPI의 자산 규모는 INDY의 약 4.1배로 훨씬 큰 규모입니다.
보수율의 경우 EPI, INDY, NFTY 세 종목은 0.8%대로 비슷한 수준이며, INDA는 보수율이 0.65%로 네 종목 중 가장 낮습니다.
3) 투자 방식
투자 기업 구성을 기준으로 볼 때, INDA는 인도의 중대형 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니프티 50 추종 ETF와 유사하고, EPI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투자 기업을 선정하므로 차이가 있습니다.
INDA와 EPI의 수익률 비교
우선 INDA와 EPI의 역대 주가 변화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투자 방식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비슷한 경향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두 ETF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2024년 9월 1일을 기준으로 보유 기간에 따른 수익률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일자별로 분석할 경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10년간 EPI가 INDA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 그래프와 수익률 그래프를 종합해 보면, 주가 변동 양상만 보면 INDA와 EPI가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개별 기업의 수익률에 집중한 투자 방식을 선택한 EPI가 최근 10년 간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INDA와 EPI의 분배금 비교
| 연도 | INDA | EPI | ||
| 지급 횟수 | 지급 총액 | 지급 횟수 | 지급 총액 | |
| 2023 | 1 | $0.0801 | 1 | $0.0600 |
| 2022 | 0 | 0 | 3 | $1.9602 |
| 2021 | 3 | $2.9513 | 4 | $0.4304 |
| 2020 | 2 | $0.1078 | 4 | $0.2270 |
| 2019 | 2 | $0.3491 | 3 | $0.2914 |
| 2018 | 3 | $0.3148 | 5 | $0.2919 |
| 2017 | 2 | $0.3929 | 4 | $0.2364 |
| 2016 | 2 | $0.2424 | 4 | $0.2113 |
| 2015 | 2 | $0.3272 | 4 | $0.2380 |
| 2014 | 2 | $0.1890 | 3 | $0.2258 |
INDA와 EPI의 최근 10년간 배당 내역입니다. INDA는 반기 배당, EPI는 분기 배당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예외적인 해도 존재하며, 특히 INDA는 2022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트로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이후 INDA와 EPI 모두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2023년에 역대 최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했음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미국 상장 니프티 50 ETF인 INDY와 NFTY와 마찬가지로 분배금 지급은 일정하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상장된 주요 인도 ETF의 경우 모두 꾸준한 배당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미국에 상장된 인도 ETF 중 INDA와 EPI는 니프티 50 추종 ETF 보다 자산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추종하는 지수는 다르지만 INDA는 니프티 50을 추종하는 INDY와 유사하게 인도의 중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며, EPI는 기업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합니다.
투자 방식이 다름에도 INDA와 EPI의 주가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최근 10년 간 전반적으로 EPI가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배금 측면에서는 니프티 50을 추종하는 INDY와 NFTY, 그리고 오늘 새롭게 알아본 INDA와 EPI 네 종목 모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일정한 배당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분배금의 불규칙성은 신흥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 시장에서 인도의 중대형주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니프티 50 ETF 대신 자산 규모가 더 큰 INDA를 고려해 볼 수 있고, 각 기업의 수익률을 중시한다면 EPI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