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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채권

거래 방법에 따른 미국 국채 세금과 비용 비교(미국 상장, 국내 상장, 토스)

지난 글에서 미국 국채를 사는 세 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똑같이 미국 국채에 투자하더라도, 상품에 따라 세금과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순수익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대 수익을 정확하게 계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각 거래 방법별 비용과 세금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채 사는 법과 국내외 상장 종목명 정리

금리가 인하하면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9월에는 미국 금리가 내려간다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사는 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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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주식 시장에서 ETF 거래

국내 증권사앱 등을 통해서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미국 국채 ETF는 iShares사에서 운용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며, 만기 기간별로 단기(SHY), 중기(IEF), 장기(TLT) 상품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용을 살펴보면 iShares에서 운용하는 세 종목 모두 총보수는 동일하게 0.15%입니다. 총보수는 자산운용사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말하며, 거래수수료 등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다음으로 세금을 살펴보면, 미국 주식 시장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1년에 250만 원을 초과한 수익부터 22%의 양도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따라서 여러 해에 걸쳐 장기 투자할 경우,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는 매년 250만 원의 수익이 나도록 매도를 하면 세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 비용이 아닌 추가적인 수입도 살펴보겠습니다. 채권을 거래하면 채권의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분배금'이라는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HY, IEF, TLT는 모두 월 배당을 지급하는 ETF이며, 배당수익률은 2024년 기준 3%대입니다. 분배금 지급 시에는 15% 원천징수 후 지급됩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 시장에서 미국 국채 ETF를 거래 시의 세금은 분배금에 대한 15%의 배당소득세와 250만 원을 초과하는 매도수익세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가 있습니다.

 

2. 국내 시장에서 ETF 거래

국내 시장에서 미국 국채를 포함한 해외 ETF를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은 연금저축펀드, IRP, ISA 등 다양합니다. 이번에는 앞선 글에서 소개했던 연금저축펀드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비용의 경우 자산운용사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선발주자인 TIGER 미국10년채선물은 국내 상장된 다른 미국 국채 ETF에 비해 순자산이 압도적으로 높아 안정성은 더 높지만, 보수율이 0.29%로 iShares와 국내 상장 종목을 포함해 가장 높습니다. 그 외에 소개해 드렸던 KODEX 미국10년국채선물, PLUS 미국채30년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의 총보수율은 0.05~0.15%로 iShares와 같거나 그보다 낮습니다.

 

연금저축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세액 공제와 낮은 세율 혜택입니다. 만 55세 이상의 연령에 연금으로 수령 시 수령 나이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납부하면 됩니다. 또한 1년 기준 납입금액 600만 원까지만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단, 납입 금액은 1년에 1,800만 원까지 가능하며, 6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분배금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 있습니다. TIGER 미국채10년선물, KODEX 미국10년국채선물, PLUS 미국채30년액티브의 경우 분배금이 없으며, 나머지 종목은 존속 기간이 짧기 때문에 미국 상장 종목과 유사한 수준으로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지속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저축펀드로 미국 국채 ETF를 거래하여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15.4%의 배당소득세는 면제되며 연금 수령 연령에 따라 원금과 배당 소득 등을 합산한 총액에 대해 3.3~5.5%의 연금소득세가 발생합니다. 

 

3. 토스앱에서 채권 거래

1) 토스뱅크에서 제휴사 장외채권 거래

장외채권으로 거래 시 발생하는 미국 국채 세금은 만기 보유 시에 지급하는 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입니다. 채권 가격의 변동으로 만기 전 매도를 할 경우, 장외 채권 거래이므로 매도 손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됩니다.

2) 토스증권에서 해외채권 거래

토스뱅크에서 장외채권과 마찬가지로 토스증권에서 미국 국채를 살 경우 이자 소득에 대해 15.4%의 이자소득세가 발생합니다. 또한 매수 및 매도 시 지급해야 하는 보수율이 0.3%로, 미국 상장 ETF와 국내 상장 ETF를 통해 미국 국채를 거래할 때보다 보수율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토스앱에서 미국 국채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세금은 이자 소득에 대한 15.4%의 이자소득세입니다.

 

미국 국채 세금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