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자본 구성, 매출 구조, 주가 평가, 주주 환원 등을 분석하여 내가 추구하는 기준과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분석할 때 PER, PBR이라는 개념은 꼭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PER과 PBR 뜻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산 구조, 매출 구조, 주식 시장에서의 가치 평가에 필요한 기초 용어를 단계별로 살펴보고, 가상 기업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기업의 자산 구조(총자산, 자기자본, 부채)
기업의 매출 구조(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주식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평가(PER, PBR, BPS, EPS)
기업의 자산 구조
기업의 자산 구조는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판단하는데 필요합니다. 기업의 자산 구조에서 가장 기초적인 총자산, 자기자본, 부채 세 가지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총자산(Total Assets): 자산은 건물, 장비, 재고, 현금 등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산을 의미합니다.
2. 자기자본(Equity): 자기 자본은 부채를 제외하고 회사가 순수하게 가지고 있는 자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기 자본 비율이 높을수록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부채(Total Liabilities): 부채는 회사가 외부에서 빌려서 갚아야 하는 돈이나 금전적 의무를 의미합니다. 부채 비율이 높을 수록 회사의 재정 안정이 낮고, 위험 부담이 높습니다. 특히 자산보다 부채가 높은 기업은 유의해야 합니다.
4. 부채비율(Debt to Equity Ratio): 부채비율은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비율입니다. 부채비율이 높다면 빚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안정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아닌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인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보카도 기업이 8억 가치 사옥, 컴퓨터 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장비 1억, 현금 1억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보카도 기업의 총자산은 10억 원입니다. 그런데 사옥을 살 때 25%의 대출을 받아 2억의 부채가 있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기업의 총자산은 10억, 자기 자본은 8억, 부채는 2억이고, 부채비율은 25%입니다.
기업의 매출 구조
기업의 매출 구조는 현재 회사가 적자를 내고 있는지 아니면 흑자를 내고 있는지를 통해 안정성이 있는 기업인지, 매출 성장률을 통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1. 매출(Revenue, Sales): 매출은 회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얻은 수입의 합을 의미합니다.
2. 영업이익(Operating Profit): 매출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 인건비, 재료비, 기타 운영비 등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3.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Margin):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로, 영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만 제외한 비율이기 때문에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4. 순이익(Net Profit): 매출에서 영업이익과 세금, 이자, 감가상각 등 모든 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이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비용이 500만 원이고, 1년 동안 100명의 고객이 이용했다면 아보카도 기업의 연간 매출은 5억 원입니다. 직원 급여 1억, 컴퓨터 교체 및 광고비로 5천만 원을 지출했다면 영업이익은 3억 5천만 원입니다. 세금을 4천만 원, 사옥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1천만 원을 납부했다면 최종적으로 아보카도 기업의 순이익은 3억 원입니다.
아보카도 기업의 매출은 5억 원, 영업이익은 3억 5천만 원이므로 영업이익률은 70%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평가
드디어 주식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분석할 때 꼭 알아야 한다는 PER과 PBR의 의미를 알아보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PER과 PBR을이해하려면 우선 BPS와 EPS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1. 주당 순자산, 주당 자기자본(BPS, Book Value Per Share)
기업의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회사를 정리한다고 가정할 때,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 1주당 받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BPS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계산할 때 사용되며, 회사의 자산 대비 주가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됩니다.
2.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
기업의 전체 순이익을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을 의미합니다. 회사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기초 자료입니다.
3.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s Ratio)
주식의 가격을 회사의 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회사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비싸거나 저렴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PER이 10 이하면 낮고, 15~20 사이면 적정 수준, 20 이상이면 높은 수준으로 판단합니다. PER이 높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회사입니다. 반면 PER이 낮다면 성장 가능성이 낮거나 저평가 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 PER = 주가(주식 가격) / 주당 순이익(EPS)
2024년 2분기 기준 한국인이 많이 투자하는 미국 주식 중 하나인 테슬라의 PER은 68.73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 회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PER은 57.71로 엔비디아 또한 앞으로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 PER이 54.08로 높은 축에 속하며, 급격한 AI 발전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주요 원인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IT 대기업인 네이버의 PER은 미국의 전통적인 대기업인 존슨앤존슨 및 버크셔헤서웨이의 PER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대차 PER은 5.57로 다소 낮은 편입니다.
4.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 Ratio)
주식의 가격을 회사의 주당 순자산 또는 주당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회사의 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인지를 보유여주는 지표로, PBR이 1보다 낮다면 주가가 회사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이고 1보다 높다면 주가가 회사 자산에 비해 고평가된 상태입니다.
*PBR = 주식의 현재 가격 / 주당 순자산(BPS)
엔비디아의 2019년 연말 기준 PBR은 12.8이었던 반면, AI가 급성장한 시기를 지나 주가 최고점을 찍은 2024년 6월 14일 엔비디아의 PBR은 55.8로 AI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우 고평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또한 PBR이 12.22로 높은 편입니다.
반면, 버크셔헤서웨이,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전자의 PBR은 1.0~2.0 사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사한 8개 기업 중 현대차 PBR은 0.68로 유일하게 1 이하인 저평가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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