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진한 실적으로 로봇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으나, 씨메스와 클로봇의 상장 전 수요 예측에서 희망 공모 범위 상단을 초과하며 로봇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장된 이후 씨메스의 주가가 2 거래일 연속 하락세라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씨메스를 중심으로 로봇주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로봇주 실적 분석
로봇주 주가 분석
로봇주 투자 시 고려 사항
로봇주 실적
로봇주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산업군으로 아직까지는 현재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산업입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용 로봇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이에 따른 막대한 연구 개발 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The SIGNAL]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지금 로봇주들은
실제로 직전 3개년 실적을 보면 현재까지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주요 로봇 기업 중 직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로보스타, 로보로보, 제닉스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로봇주 주가
국내 로봇주의 대장주격인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 연말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2024년에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로봇 산업 이슈 외에도 알짜기업으로 알려진 두산밥캣과의 인수합병 문제로 주가가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뉴로메카, 로보티즈, 로보스타 등은 2023년 상반기에 최고점을 찍고 2024년 에는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진로봇 또한 2023년 하반기에 최고가를 찍고 2024년에는 조정기를 겪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기업들이 2023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유일로보틱스는 유일하게 2024년 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일로보틱스는 SK온이 투자한 로봇 기업으로, SK온에서 로봇을 적극 활용한 이차전지 생산 공정 계획을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유일로보틱스, SK온 투자 '독보적 수혜'…'제2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주목
전반적으로 현재까지 로봇주는 장기적인 매출 및 실적 성장 보다는 단기적인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최근 상장한 로봇주 기업의 주가도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9월 30일 상장한 제닉스는 수요 예측에서 희망 범위를 초과하는 4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으나, 10월 24일 종가 27,150원으로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상장한 씨메스 역시 상장일 시가 35,600원으로 시작하여 2 거래일 만에 43.12%나 하락했습니다.
공모 시 실제 수요보다 과열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장 후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클로봇의 경우 2024년 10월 28일 상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클로봇 또한 수요 예측 시에는 높은 기대감을 받았었는데 상장 후에는 제닉스나 씨메스와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혹은 마찬가지로 과열된 기대감으로 조정을 받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로봇주 투자 시 고려 사항
연구개발비가 높다는 특징으로 인해 로봇주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대기업 투자로 인한 자본을 유치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대기업의 방향성에 영향을 받음
- 금리 인하기에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
각 로봇 기업이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주요 내역입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가 2대 주주로 등극
- 유일로보틱스: SK그룹에서 367억 원 투자
- 씨메스: SK텔레콤 100억 원 투자, GS리테일 40억 원 투자
투자한 대기업의 공장 운영 계획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로봇주뿐 아니라 투자한 대기업의 공장 설비 운영 계획 등을 함께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연준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행한 이후 금리 인하 지속에 대한 의견이 계속 엇갈리고 있으므로, 금리 인하 계획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 연준 회의는 현지 시간으로 2024년 11월 6~7일에 개최되며, 7일에 정책 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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