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종목은 2013년 상장 이후 매년 배당금을 늘려온 미국의 바이오 기업 애브비입니다. 애브비의 대표 의약품, 실적, 주가, 배당금, 주요 뉴스 및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애브비 기업 정보
애브비 실적
애브비 주가
애브비 배당금
주요 뉴스
요약
애브비 기업 정보
애브비는 애보트 래버러토리스에서 분사하여 2013년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전 세계 70개 이상 국가에 50,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바이오 메디컬 기업 중 매출 순위 6이며, 2023년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에서 74위를, 2024년에는 89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기업입니다.
애브비는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등의 분야에 강점이 있으며, 연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뜻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12종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류머티즘 관절염, 크론병, 건선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휴미라(Humira)가 있습니다. 휴미라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한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의 매출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 보톡스, 고혈압 치료제인 노바스크 등도 애브비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입니다.
애브비 실적
애브비의 직전 4개년 연도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6.54%, 영업이익이 29.28% 감소했습니다.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매출 감소가 손꼽혔습니다. 2023년 기준 휴미라가 애브비 전체 순매출의 약 27%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2023년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되어 하드리마, 암제비타, 하이리모즈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되어 휴미라의 시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을 기반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비슷하게 만든 복제 의약품. 화학 의약품의 복제품을 의미하는 '제네릭'과는 구분되는 개념.
이어서 2024년 3분기 실적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4년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상승했습니다.
2024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412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14%, 순이익은 6.42% 증가했습니다.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주요 제품의 누적 매출을 보면 휴미라는 매출이 34.1% 감소했지만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매출이 각각 47.9%, 52.4% 증가하며 면역학 부문에서의 매출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브비 주가
- 티커: ABBV
- 상장일: 2013년 1월 2일(뉴욕증권거래소)
- 시가총액: 3,235억 2,800만 달러(4,205조 8,640억 원)
- 52주 주가 범위: 142.66~207.32달러
애브비의 상장 이후 주가는 상승과 하락의 변동폭을 가지면서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31일 신고점인 207.32달러를 달성했습니다. 2024년 11월 29일 종가 기준 고점 대비 하락률은 11.76%이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4.46%입니다.
미국 헬스케어 업종의 대표 ETF 종목인 XLV와 주가 변화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이 애브비, 보라색이 XLV 주가입니다.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경향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2017~2018년 사이, 2021년 말부터 현재까지는 애브비가 XLV보다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준 시점부터 현재까지 애브비는 주가가 435.51% 상승한 반면, XLV는 272.03% 상승했습니다.
그래프를 비교한 결과 애브비는 헬스케어 업종 평균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4년 11월 29일 기준 XLV는 애브비에 5.99%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 비중 순위는 일라이 릴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존슨앤존슨에 이은 4위입니다. XLV ETF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 게시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브비 배당금
애브비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상장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11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 성장주이기도 합니다. 애브비의 2023년 연간 보고서에도 주주 환원을 주요 설립 목적으로 언급하며 상장 이후 분기 배당금이 285% 이상 증가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애브비의 배당금 지급 기준일은 매년 1, 4, 7, 10월로, 2024년 총 배당금은 2023년보다 4.73% 증가한 6.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배당락일은 2025년 1월 15일, 주당 배당금은 2024년보다 5.8% 인상한 1.64달러로 확정되었습니다. 애브비의 배당수익률은 3.57%입니다.
주요 뉴스 및 전망
앞서 살펴봤듯이 애브비는 매출 비중이 높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되면서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올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매출이 상승하며 휴미라의 매출 하락을 보완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이 필요한데, 관련 뉴스를 알아보겠습니다.
1) 난소암 치료제
우선 이뮤노젠을 인수하여 확보한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가 지난 3월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 11월 18일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난소암 환자의 15~30%는 기본 치료법에 사용되는 백금에 내성이 있는데, 엘라히어는 백금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화학요법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상 첫 난소암 ADC ‘엘라헤어’, 미국서 정식허가 전환
2) 치매 치료제
시장 잠재력이 큰 치매 치료제의 경우 카사바 사이언스, 세이지 등 여러 제약사가 임상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브비 2024년 7월 자체 개발중이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ABBV-916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말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물질을 보유한 알리아다 테라퓨틱스를 1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약사들, 치매 약 개발 줄줄이 고배… 논문 조작 논란까지
현재 출시된 치매 치료제로는 일라이 일리에서 출시한 키순라,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일본의 에자이와 미국의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가 있습니다.
美 FDA 승인 3번째 치매약 '키순라'…국내 출시는 언제
엘라히어와 치매 치료제의 사례처럼 애브비는 휴미라의 빈자리를 채울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R&D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브비는 지난해 12월 신경계 질환 전문 기업 세레벨 테라퓨틱스도 인수했는데, 인수를 통해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제 타바파톤의 경우 지난 4월 임상 3상을 마친데 이어 후기 임상에서도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해외, 바이오] 애브비, 신경계 질환 전문 기업 '세레벨' 11조원에 인수
파킨슨병 치료제 '타바파돈', 후기 임상시험서 성공적 결과 거둬
반면 세라벨 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던 조현병 치료제인 엠라클리딘의 경우 9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최근 임상 2상에서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브비, '90억 달러 투자' 조현병 파이프라인 임상2상 실패
요약
애브비는 업종 대표 ETF인 XLV와 비교할 때 월등하게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이 감소한 해에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 성장주입니다.
기존의 주요 매출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였으나, 2023년 특허 만료로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며, 올해는 후속 약물인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휴미라의 매출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애브비는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 R&D 등 다각도로 투자하고 있으며, 난소암 치료제가 미국과 유럽에서 정식 허가를 받고, 파킨슨병 치료제가 후기 임상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반면 조현병 치료제는 9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임상에서 2상에서 실패했습니다.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투자가 최종 출시를 담보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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