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원전은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서도 각광받고 있지만, 특히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소형 원전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원전주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 SMR 관련주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SMR이란?
SMR은 소형 모듈 원자로로, 출력이 300 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를 의미합니다.
기존의 대형 원자로에 비해 초기 비용이 낮고, 안전성이 높으며, 모듈 형태라서 전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목차
1. SMR 관련 산업별 주요 종목 수익률
- 우라늄 생산 및 가공
- SMR 설계 및 개발
- 부품 및 시스템 제조
- SMR 건설 및 설치
- SMR 운영
2. SMR 관련주 요약
3. SMR 관련주 투자 리스크
SMR 밸류 체인
소형 모듈 원자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SMR을 설계하고,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한 후에 현장에서 설치하여 완공이 되면 실제 가동을 하게 됩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라늄의 채취, 가공 또한 SMR과 관련이 있습니다.
참고로 SMR 산업 구조는 기존 원자력 발전소와 유사하지만, 모듈형으로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 설치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SMR 밸류 체인별 주요 기업
각 단계별 주요 기업의 사업 내용과 실적, 최근 1년 수익률을 구간별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주식 시장에 상장된 경우 우리나라에서 투자하기 용이한 나스닥과 뉴욕 증권거래소 우선으로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우라늄 생산 및 가공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입니다. 우라늄을 지하 광산이나 인-시추 회수 방식으로 채굴하여 농축 및 연료봉 제작 과정을 거친 후에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됩니다.
- 카메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우라늄 생산 기업으로, 2023년 매출은 약 2조 5,762억 원입니다.
- 넥스젠 에너지: 카메코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에 본사를 둔 우라늄 생산 기업으로, 2023년 매출은 약 783억 원입니다.
- 우라늄 에너지 코퍼레이션: 미국 본사의 우라늄 생산 기업으로, 미국 정부와의 우라늄 비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직전 연간 매출은 약 2,228억 원입니다.
- 에너지 퓨얼스: 미국 최대의 우라늄 생산 기업 중 하나로, 2023년 연간 매출은 약 514억 원입니다.
2) SMR 설계 및 개발
본격적인 SMR 제작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설계 및 개발 단계입니다. 소형 원전의 경우 공장에서 제작해서 현장 조립이 가능하도록 모듈형으로 설계합니다. 규제 승인 및 상용화 준비 또한 개발 단계에 포함됩니다.
- 뉴스케일 파워: 세계 최초로 미국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은 SMR 설계 기업으로, 현재 SMR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기업입니다. 2023년 매출은 전년도보다 93.24% 증가한 309억 원입니다.
- 오클로: 오픈 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이 투자하여 주목받은 SMR 설계사로, 고온가스로 냉각되는 소형 원자로와 고속 원자로를 개발합니다.
- 테라파워: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기업입니다. 나트륨 냉각 방식의 SMR을 개발 중이며, 첫 SMR은 2030년 완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현재 비상장 기업이므로, 뉴스케일 파워, 오클로 두 곳의 최근 1년 수익률을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케일 파워의 경우 1년 만에 주가가 무려 440%가 넘게 치솟았는데, 2023년 9월부터 주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락하는 차트를 반복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완공하여 가동 중인 SMR은 아직 없으며, 첫 원자로는 2028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소식으로는 뉴스케일 파워가 미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받고 있는 SMR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US government backs NuScale projects at home and abroad (World nuclear news, 2020. 10. 19.)
그러나 2023년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부지에 건설하기로 했던 소형 원전 프로젝트가 취소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완공이 될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Idaho SMR project terminated (World nuclear news, 2023. 11. 9.)
3) 부품 및 시스템 제조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도에 포함된 각각의 냉각 시스템, 터빈, 발전기 등 주요 부품과 안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BWX 테크놀로지스: 소형 우너자로 부품을 생산하고 기술을 공급하는 방산 및 원자력 분야에서 인지도 있는 기업으로, 2023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약 7.0% 성장한 3조 3,83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 GE 히타치: 원자력 발전소 설계, 건설, 유지 보수 등에 주력하며, SMR 개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GE히타치는 미국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과 일본 기업 히타치의 합작 법인으로 비상장 기업입니다.
4) SMR 건설 및 설치
SMR은 모듈형 설계 방식으로 공장에서 원자로를 제작하고, 발전소 현장에 설치하는 순서로 건설합니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기업은 SMR 건설뿐 아니라 다양한 대규모 도시 계획 및 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하기 때문에 SMR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요 기업은 플루어, 에이컴, 제이콥스 엔지니어링 그룹 등이 있습니다.
5) SMR 운영 및 유지보수
원자력 발전소 제작이 완료되면 실제 운영이 시작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SMR 운영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발전소 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입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미국 최대 탄소 중립 에너지 생산 기업으로, 원자력 발전소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을 발전하여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에서 생산하는 에너지의 약 86%가 원자력 에너지에 해당됩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6% 성장한 33조 7,704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오늘 소개한 상장 기업 중 유일하게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엑셀론에서 분사하여 2022년 2월 2일 독립 상장했습니다.
시가 총액은 오늘 언급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112조 7,440억 원이며, 최근 1개월 주가 상승률은 142.02%로 뉴스케일 파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SMR 관련주 요약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SMR 관련주의 최근 1년 수익률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2024년 10월 23일 종가 대비 미국 주식 시장 개장일을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업종 | 티커 | 시가총액 | 수익률 | |||
1개월 | 3개월 | 6개월 | 12개월 | |||
우라늄 생산 및 가공 | CCJ | $23.53B | 17.51% | 21.31% | 9.58% | 42.58% |
NXE | $4.26B | 15.82% | 21.42% | -5.28% | 31.13% | |
UEC | $3.197B | 25.53% | 41.53% | 12.45% | 41.27% | |
UUUU | $1.24B | 18.44% | 13.57% | 17.78% | -15.43% | |
SMR 개발 및 설계 | SMR | $1.64B | 59.04% | 66.22% | 185.81% | 441.25% |
OKLO | $2.23B | 120.22% | 117.60% | 42.86% | 77.84% | |
SMR 부품 제조 | BWTX | $11.24B | 16.37% | 24.79% | 28.70% | 67.80% |
SMR 운영 | CEG | $83.19B | 3.47% | 56.40% | 41.72% | 142.02% |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SMR 운영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뉴스케일 파워로 1년 만에 주가가 무려 411.25% 상승했습니다. 주가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은 142.02%를 기록한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입니다.
그러나 1년 일별 주가 그래프를 보면 SMR 관련주 전반적으로 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SMR 관련주 투자 리스크
AI로 인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형 모듈 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AI에 주력하고 있는 IT 기업 외에도 몇 가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원자력 발전소는 각국의 원자력 정책 및 탄소중립 목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탈원전을 적극 추진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다시 원자력 발전소를 통한 전력 공급으로 방향성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Europe faces tough decisions over nuclear power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이 탄소 중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여겨지며 원전 가동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탈원전이 각광받았던 것처럼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항입니다.
또한 SMR은 현재 개발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뉴스케일 에너지의 아이다호 사례처럼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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