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AI 관련주로 미국 사이버보안 ETF 중에서 CIBR과 HACK를 알아봤습니다. 4 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지만, 어제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아쉽게도 5일 만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5년 이상 장기 수익률에서는 AI ETF 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과연 오늘 알아볼 미국 사이버보안 ETF도 앞서 살펴본 두 종목만큼 뛰어난 성과를 보였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기본 정보
BUG vs. IHAK 투자 종목 및 전략
BUG vs. IHAK 주가 추이와 수익률(CIBR, S&P 500 비교 포함)
BUG vs. IHAK 배당 내역(분배금)
요약
ETF 기본 정보
미국에 상장된 사이버보안 ETF는 CIBR, HACK, BUG, IHAK 네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순자산총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CIBR과 HACK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기본 정보 | BUG | IHAK |
운용사 | Global X | iShares |
설정일 | 2019년 10월 25일 | 2019년 6월 11일 |
순자산총액 | $763.29M | $891.28M |
총보수율 | 0.50% | 0.47% |
배당 여부 | O | O |
지난 글에서 소개한 CIBR과 HACK의 순자산총액이 각각 66억 달러, 17억 5천만 달러인데 비해, 오늘 알아볼 BUG와 IHAK는 순자산총액 10억 달러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총보수율은 미국 패시브 ETF 평균인 0.48%와 비등하며, CIBR과 HACK 평균인 0.595%보다 낮은 편입니다. 총보수율이 낮은 건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유리한 신호인데, 과연 수익률 측면에서도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을지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ETF 투자 전략 및 종목
투자 전략을 비교하기 위해 우선 기초 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BUG: 기초 지수는 Indxx cybersecurity 지수로, 선진국과 인도, 대만, 베트남을 제외한 신흥국 기업 최대 40곳에 조정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합니다. 정기 리밸런싱은 반기 단위로 진행합니다.
- IHAK: 기초 지수는 NYSE FactSet Global Cyber Security 지수입니다.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주식 시장에 상장된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조정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투자하며, 정기 리밸런싱은 주기는 반기 단위입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한 사이버보안 ETF 중 전반적인 실적이 더 좋았던 CIBR의 경우 투자 종목은 32개, 미국 투자 비중 77%로 글로벌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경향이 비교적 컸습니다.
BUG는 미국 투자 비중이 약 77%로, CIBR과 중복된 종목은 18개입니다. 종목 구성은 보안 프로토콜 개발 및 관리 기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HAK는 미국 투자 비중이 약 79%로 CIBR과 비슷한 수준이며, CIBR과 20개 종목에 공통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종목은 사이버보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상품 및 서비스를 포괄하여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기준으로 선정합니다.
참고로 CIBR에서 미국 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인도 기업 인포시스는 BUG와 IHAK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면 CIBR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한국 기업인 안랩은 BUG와 IHAK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CIBR에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시스코, 브로드컴이 BUG와 IHAK에서는 보이지 않는 점이 눈에 띕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BUG는 6위, IHAK는 1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스코와 브로드컴은 BUG와 IHAK의 투자 종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중 1위 종목의 2023년 매출과 시가총액을 살펴보겠습니다.
-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매출 30억 5천만 달러 / 시가총액 762억 2천만 달러
- 팔로알토 네트웍스: 매출 80억 2,750만 달러 / 시가총액 1,190억 달러
- 센티넬원: 매출 6억 2,154만 달러 / 시가총액 84억 1,900만 달러
종합해 보면 CIBR은 사이버보안 주요 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면, BUG와 IHAK는 편입 종목에 초대형주는 포함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TF 주가 및 수익률
1) 주가 비교
BUG와 IHAK가 모두 상장 2019년 10월 말부터의 주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 파란색: BUG
- 하늘색: IHAK
- 보라색: CIBR
- 연두색: S&P 500 지수
2019년 10월 말을 기점으로 2023년까지는 BUG가 대체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2023년 이후에는 CIBR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5년간 사이버보안 ETF가 대체적으로 S&P 500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2주 주가 | BUG | IHAK |
최고점(기록일) | $32.65 ('24.10.14.) |
$50.81 ('24.10.21.) |
최저점(기록일) | $22.78 ('23.11.01.) |
$36.57 ('23.11.01.) |
CIBR이 2024년 10월 14일, IHAK가 2024년 10월 21일 역대 최고가를 달성한 데 비해, BUG는 2021년 11월 9일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2024년 10월 30일 종가 기준 고점 대비 하락률은 -12.56%입니다.
사이버보안이 미래 유망한 분야인 만큼, 얼마나 빨리 신고점을 경신할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보유 기간별 수익률
보유기간별 수익률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준 시점은 2024년 9월이며, 월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우선 기술 섹터 전체 성과와 비교하면 최근 5년 전반적으로 기술 섹터 전체의 성과가 BUG 및 IHAK 보다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사이버보안 분야 내에서 비교하면, 보다 장기적인 관점인 5년 전부터 1년 전까지는 CIBR의 성과가 더 좋았으나, 최근 1개월은 BUG와 IHAK의 성과가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률 역전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앞으로 지속될 현상일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TF 배당 정보
마지막으로 배당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CIBR의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0.43%입니다.
일반적으로 BUG는 연말에 1회, IHAK는 상하반기 1회씩 연 2회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분배금 지급 내역이 없습니다.
배당 정보 | BUG | IHAK |
최근 1년 배당수익률 | 0.10% | 0.11% |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IHAK가 BUG보다 근소하게 높지만, CIBR의 1/4 수준입니다.
요약
AI 관련주이자 미래 성장 전망이 높은 사이버보안 ETF 2회에 나누어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선발 주자인 CIBR과 HACK를 중점적으로 살펴봤고, 이번 글에서는 후발주자인 BUG와 IHAK를 중점적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초대형주가 CIBR의 투자 비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BUG와 IHAK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어 투자전략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사이버보안 ETF 중에서 CIBR이 장기적 관점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배당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BUG와 IHAK가 수익률을 근소하게 역전했는데, 이러한 경향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앞으로도 지속될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