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약세인 시기이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통신 업종 주가는 상승세라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통신주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고배당으로 경기방어주로도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 국내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통신 ETF와 통신 3사의 성과는 어땠는지, 개인 상황별로 더 적합한 종목은 어느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주식 다 팔 셈이야?…외국인, 이 와중에 '통신주'는 담았다
목차
TIGER 방송통신 기본 정보 및 투자 종목
통신 3사 및 ETF 주가 및 수익률 비교
통신 3사 및 ETF 배당 내역 비교
요약
TIGER 방송통신(098560) 기본 정보
우선 국내 대표적인 통신 분야 ETF인 TIGER 방송통신의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 설정일: 2007년 9월 7일
- 순자산총액: 30억 원
- 총보수율: 0.46%
순자산총액은 30억 원으로, 존속 기간은 오래된 편이지만 순자산총액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총보수율은 작년 국내 ETF 평균 보수율인 0.33% 보다 높습니다.
다음으로 TIGER 방송통신의 투자 종목을 알아보겠습니다.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투자 종목은 총 7개이며, 통신 3사의 비중이 61.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투자 종목 중 케이아이엔엑스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기업인데, 가비아가 36.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터넷 연동, 인터넷데이터센터, 콘텐츠전송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B2B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통신 3사 및 TIGER 방송통신 주가 & 수익률
1) 주가 비교
주가 | TIGER 방송통신 |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
52주 최고 | 7,520원 | 59,000원 | 44,300원 | 10,550원 |
52주 최저 | 6,230원 | 48,350원 | 32,150원 | 9,510원 |
TIGER 방송통신과 통신 3사의 52주 주가를 비교해 보면, 주가가 가장 낮은 LG유플러스도 최고가 기준으로 TIGER 방송통신의 주가보다 40% 이상 높습니다.
또한 52주 최고가와 최저가의 평균 주가에 매수한다고 가정할 때, 통신 3사의 주식을 1주씩 보유하려면 101,930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적은 투자금으로 특정 산업군 전반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ETF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0만 원의 투자금이 있다고 가정할 때의 매수 가능한 주식 수입니다.
- TIGER 방송통신: 약 145주
- 통신 3사 합산: 약 30주(각 9.8주)
2) 보유 기간별 수익률
배당 정보 | TIGER 방송통신 |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
1개월 | +1.62% | -2.09% | +2.75% | -0.30% |
3개월 | +3.28% | +4.45% | +15.77% | -1.50% |
6개월 | +3.98% | +12.38% | +28.98% | +1.55% |
1년 | +5.34% | +12.83% | +31.55% | -3.15% |
최근 1년 동안 보유기간별 주식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TIGER 방송통신과 KT는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모두 수익을 기록했으며, 특히 KT는 가장 괄목할만한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적자를 기록한 시기가 존재합니다.
올해 초에 나온 통신 3사의 2024년 실적 전망을 보면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과 장기 투자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SK·KT·LG 등 통신 3사, ‘3년 연속’ 4조 원대 영업익
“SK텔레콤,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이익 성장” -하나
영업이익률 |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
24년 3분기(E) | 11.64% | 6.91% | 6.97% |
24년 2분기 | 12.15% | 7.55% | 7.27% |
24년 1분기 | 11.14% | 7.61% | 6.18% |
올해 실제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주가 변화에 따른 수익률의 경우 KT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나온 기업 성과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어느 기업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 실적과 주가 수익률 자료를 종합해 보면, 동일 산업군 내 개별 기업의 성과와 이슈를 비교해 성과를 분석할 수 있다면 KT의 사례처럼 개별 종목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반면 같은 산업군이더라도 기업별로 성과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 ETF에 분산 투자를 하면 아주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기업의 실적 저하 등에 따른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한다면 개별 종목 분석에 기반한 종목 선정이, 특정 산업군의 전체적인 전망을 따르고 싶다면 ETF가 보다 적합합니다.
통신 3사와 TIGER 방송통신 배당 정보
배당 정보 | TIGER 방송통신 |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
배당 주기 | 연 3회 | 분기 | 분기 | 반기 |
연간 배당수익률 | 1.60% | 6.22% | 4.50% | 6.59% |
SK텔레콤은 중간 배당을 지급하다 2021년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T는 2024년 4월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으며, 작년까지는 연 1회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2023년 10월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2025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까지 연 1회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2021년부터 연 2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TIGER 방송통신의 2023년 배당수익률은 약 1.60%로, 통신 3사 개별 종목에 비해 배당 수익이 낮은 편입니다.
직전 3년 배당 내역을 보면, 배당금 절댓값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려왔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배당금이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통신 3사가 고배당을 중장기 목표로 발표했기 때문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말에 통신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합니다.
통신 3사 실적 전망
마지막으로 향후 통신 3사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사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통신 3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방송법·IPTV법 개정이 있습니다. 2025년 4월 22일부터 개정법의 효력이 발생하며, PP와의 협업 및 소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 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한 OTT와의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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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I 사업을 경쟁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은 개인 AI비서인 에이닷, KT는 맞춤형 AI 검색 및 개인화 서비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각 기업별 사업 전략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AI 인프라를 활용한 통신 서비스 고도화, KT는 이동통신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6G 통신 서비스 고도화, LG유플러스는 고성능 와이파이 공유기 개발을 이동통신 사업 주요 전략으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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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결론적으로 특정 산업군 전반에 분산 투자하고 싶다면 ETF가 더 적합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 산업군 전체의 경향과 관계없이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리스크가 더 높습니다.
국내 통신산업의 경우, 고배당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ETF보다 많은 배당을 지급하는 개별 종목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대표적인 통신 ETF인 TIGER 방송통신의 직전 연도 배당수익률이 1.6%에 그친데 반해,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배당 수익을 지급한 KT의 배당수익률도 4.5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주가 수익률을 보면 KT만 지속적인 수익을 기록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손실이 발생한 기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각 기업의 실적 및 향후 호재 또는 악재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여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